[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온라인상에 특정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에서 무차별 테러 예고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10대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테러 예고글 작성자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자 지난달 19일 경찰이 강동구 소재 학교 인근에 차량과 인력을 배치해 안전 조치하는 모습. 2024.04.01 dosong@newspim.com

이날 오후 1시57분쯤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살인 예고 글 올린 혐의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범행을 실제로 옮길 의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범행 의도는 없었다"며 부정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강동구 소재의 여자 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를 지목하며 '여고에서 권총과 칼로, 여중에서 폭탄테러로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60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7일 관련 수사에 착수한 강동경찰서는 A씨를 지난달 30일 검거하고 그다음 날인 3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우종수 본부장)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자세한 수사 상황은 영장이 발부되면 서울청에서 수사 내용을 포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테러 예고글로 경찰은 학교 측과 협의해 학교 인근에 경찰 인력과 차량을 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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