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중 80%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62.5%는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정책연구단체 '교육랩 공장'과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
분석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은 전체 합격자 수의 62.5%로 나타났다. 2020∼2024학년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올해 서울은 평균(36.9%)보다 5%P 높아졌다.
비수도권 지역 고3 학생의 의대 정시 합격 비율은 5.4%였다. 이는 수도권 고3 학생(12.6%)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전국 지역별 합격생으로는 서울 강남구 출신 고등학생이 2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8.0%), 양천구(6.1%), 성남시(5.6%), 대구 수성구(5.0%), 경기도 용인시(4.4%), 전주시(4.3%) 순이다.
서울 강남구 학생의 의대 합격 비율은 2022학년도 16.3%, 2023학년도 19.2%로 매년 증가 추세다.
'N수생'의 합격 비율은 79.3%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은 72.6%였다.
2024년 합격생 중 3수 이상인 비율은 39.7%로 지난해 29.0%에 비해 10.7%P 증가했다.
재수생은 39.6%, 고3 학생은 17.9%로 전년 대비 각각 4%, 8.1% 줄었다.
강득구 의원은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학생과 N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의대에 다수 입학하는 현 체제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이라는 본래의 목적 달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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