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빼어난 컨택트 능력으로 1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23일(한국시간)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도 0.337에서 0.343으로 상승했다.
이정후. [사진 = 게티이미지] |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메츠 왼손 선발 호세 퀸타나의 싱커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특유의 배트 기술을 과시했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시속 123㎞ 슬러브를 배트를 던지 듯 밀어쳐 우전 안타를 쳤다. 현지 중계진은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 이게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라고 감탄했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3번째 득점도 올렸다.
이로써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는 이날 13경기째 이어갔다. 코리안 빅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가 달성한 17경기다.
5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클 콘포토의 우월 솔로포를 앞세워 메츠에 5-2로 승리했다. 11승13패로 이날 세인트루이스에 패한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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