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대회 전 기자회견 "문제는 시청률"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IV 골프의 수장 그레그 노먼(호주)이 LIV 골프를 현행 54홀이 아닌 72홀로 바꿀 뜻이 있다고 밝혔다. 노먼은 25일(한국시간) 시즌 6번째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72홀 경기로 바꾸는 데 열린 자세다. LIV 골프를 더 나은 대회로 만드는 최적의 방안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그 노먼. [사진 = LIV골프] |
기자회견에 동석한 존 람(스페인)은 "72홀이 더 편하긴 하다"며 3라운드 경기 방식에 품었던 불만을 토로했다. 람은 LIV 골프로 이적 후 PGA 투어와 통합하려면 72홀로 변경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72홀 변경은 어려워 보인다. 노먼은 TV 중계 시청률이 걱정이라며 "1라운드를 목요일에 치르면 시청률이 과연 얼마나 나올까"라고 걱정했다. LIV 골프 시청률은 PGA 투어보다 한참 떨어진다.
LIV 골프는 출범 때부터 54홀 경기를 치렀다. 간결하고 속도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 방식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72홀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보다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세계랭킹위원회(OWGR)가 LIV 골프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는 이유다.
아울러 노먼은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LIV 골프 이적설에 대해 "이 바닥에 늘 돌아다니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영국 매체는 매킬로이가 8억5000만 달러를 받고 LIV 골프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매킬로이는 즉각 부인한 바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