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전북 등 전국 11개 지자체 신청
전북, 국내 최대 수준 바이오 관련 대학·연구기관·병원시설 '강점'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한 차세대 재생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산자부는 오는 30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발표심사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2개 분야로 추진되는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는 전북을 비롯 강원, 인천, 대전, 전남, 경북, 충북,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전북-분당 서울대병원이 전북자치도 바이오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사진=전북자치도]2024.04.26 gojongwin@newspim.com |
정부는 2조1000억원(2024년~2030년)을 지원해 세계 1위 바이오 의약품 제조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지난 1일 발표하는 등 주요국 간에 이뤄지는 바이오제조 선점을 위한 경쟁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요국 대비 국내 기술 수준은 격차를 보이는 실정으로, 오가노이드 고도화 및 활용기술의 경우 미국과 유럽이 최고 기술보유국으로 꼽힌다.
세포 기반 질환 모델 기술, 세포 기반 신약 개발 응용 기술, 오가노이드 고도화 및 활용 기술 등에서 70%가량의 기술을 독점하고 있을 뿐더러 3년에서 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글로벌 우수기술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하버드의대, KIST 유럽연구소, 존스홉킨스대학 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월부터 최근까지 2개월 남짓 동안 체결한 업무협약만 12건에 달하고 있다.
KIST 유럽연구소와 오가노이드 분야 공동연구·기술이전·인력양성·표준교육 등을, 하버드 의과대학과는 바이오이미징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인력양성을 추진키로 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경우 재생의학과 관련해서 임상 및 신약개발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의학 및 약학과 관련 대학이 지방 가운데 가장 많은 상황으로 대학의 경우 지난해 5개 대학교 35개학과에서 1247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대학원은 지난해 9개 대학원 소재 38개학과에서 251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의·치·약학대(전북대, 원광대), 한의대(원광대, 우석대) 등 이들 대학은 하버드와 MIT와 공동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수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강점에 오가노이드분야 국내 1·2·3위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 ㈜넥스트앤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을 포함해 선도기업 7개사가 2219억원을 전북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 지역이 가진 강점과 글로벌 수준 연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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