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42) 씨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지난해 5월 구속된 지 1년 만의 석방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이날 라씨와 그의 최측근이자 공범인 변모 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지난 5월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05.11 mironj19@newspim.com |
라씨와 변씨는 주가폭락 사태로 총 3번 기소돼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첫 기소는 지난해 5월이다. 검찰은 라씨 및 일당이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상장 업체 8개의 주가를 조작해 총 730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이유로 구속 기소했다. 당시 투자자문사 대표 씨와 프로골퍼 출신 안모 씨도 구속됐다.
두 번째 기소는 지난해 11월이다. 라씨와 변씨는 주가조작 범행 과정에서 소득세·부가가치세 718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아 추가 기소됐고,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지난달 1일 검찰은 이들이 투자 수익의 50%를 수수료로 지급받고, 이를 정상적인 거래대금인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며 3차 기소했다. 라씨의 구속기한이 만료되면서 검찰은 추가적인 기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보석 허가 결정을 내리며 변호인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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