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시장 불황 지속에도 해외법인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 선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문업체 모베이스전자가 1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베이스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25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회사는 전장산업을 비롯한 관련업계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모베이스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고물가와 경기불황 등으로 내수 부진이 예견되었으나, 인도와 폴란드,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 주력한 결과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모베이스전자 로고. [사진=모베이스전자] |
당기순이익은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 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사도 수출 증가에 따른 긴급 항공 대응 등 운반보관비가 발생하고 있지만, 판관비 등 모든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해외법인의 대응능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며, 전기차 부품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