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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긴급진단/전문]① K푸드 열풍 어디까지...가맹사업법 논란 해법은?

기사입력 : 2024년06월01일 08:55

최종수정 : 2024년06월01일 08:55

29일 KDY 긴급진단...K푸드 열풍과 가맹사업법 다뤄
주원·정찬기·이성훈 출연 대담
미국·유럽 공략하는 韓김치 눈길..."K푸드 열풍, 이제 시작단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KYD(Korea Youth Dream) 긴급진단을 통해 K푸드 열풍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짚어봤다. 또 가맹점주들에 노동조합과 같은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가맹사업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대담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패널로는 정찬기 대상 식품글로벌BU GKC 1팀 팀장,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긴급진단 영상은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토론 전문

왼쪽부터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이성훈 교수, 대상 정찬기 식품글로벌 BU 팀장.

-(주원 실장·이하 주) KDY 산업 경쟁력 긴급진단. 이번 시간에는 k푸드 산업의 미래 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의 치킨, 라면, 떡볶이 등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음식들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죠. 식품인 김치도 그중에 하나인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에 우리나라 김치 수출액이 자그마치 1억5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0억 원 재작년 대비 10%가 증가했습니다. 김치는 상당히 맛과 향이 강한 식품인데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놀랍고 이유가 좀 궁금해집니다.

또한 최근 유통 식품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가 바로 가맹사업법 개정안입니다. 핵심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본사를 상대로 한 단체 교섭권을 부여한다는 겁니다.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회부한 법안인데 야당과 가맹점주 단체는 가맹점주의 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프랜차이즈 업계와 공정거래위회 등은 점주 단체의 협의 요청이 늘어서 본사가 상당히 경영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 대표 음식 김치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식품기업 대상의 글로벌 사업 실무자 정찬기 대상 식품 글로벌BU GKC1팀 팀장님을 모시고 케이푸드 열풍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짚어보겠습니다. 이후에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의 해묵은 갈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놓고 이성훈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님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정찬기 팀장·이하 정) 안녕하십니까.

▲(이성훈 교수·이하 이) 안녕하십니까.

(주) 먼저 정창기 팀장님한테 여쭤보겠습니다. 해외여행을 나가보면 요새 한국 음식이 되게 많아졌어요. 기업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있는지 궁급합니다.

▲(정) 제가 기업 식품 기업을 다닌 지 한 20년 됐는데요. 아마 이렇게 큰 변화가 최근에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본다면 글로벌 K푸드의 열풍이 내수 식품의 수요 정체에서 기인된 점도 있지만 최근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진들도 글로벌 식품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공격적인 투자가 최근 한 3년 동안 이어졌는데요. 기존 저희 공장에 생산능력(CAPA)를 확대하는 건 물론 해외 공장도 설립하고 있고요. 합작투자나 M&A도 아주 활발하게, 최근 3년간 이렇게 한 적 있었나 싶을 정도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주) 대상그룹은 한국 대표 식품인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 전면에서 뛰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김치의 위상이 옛날부터 좋았던 건 아니잖아요. 김치만 놓고 봤을 때 예전과 달리 수출 면에서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말씀해주세요.

▲(정) 당사가 본격적으로 상품 김치를 만든 것이 88올림픽 이전인 1987년입니다. 당시 가까운 일본, 홍콩, 대만 정도만 수출을 시작했고 그 외 국가로 확대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러다 코로나 때 2020년부터 한국의 김치가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아주 크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아까 말씀드린 공장 투자나 M&A를 시작했고요. 전 세계 200여 국가가 있는데 작년 92개국까지 (김치) 수출이 확대된 걸 보면 정말 한 20~30년 동안 이 K푸드의 위상이 정말 높아졌다고 현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주) 근데 김치는 우리야 상당히 익숙한데 일단 맵잖아요. 신 냄새도 많이 나고.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 정말 맞을까 궁금한데요. 기업 차원에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노력을 했습니까?

▲(정) 해외에서 예전에는 김치가 맵고 마늘 향도 불편하고 이런 부분이 있어서 매운 맛이나 마늘 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출을 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고요. 또 김치가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식품 보존성이나 품질 유지가 어려워서 그런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김치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높아지다 보니 김치 본연의 맛을 낸 맛김치를 필두로 총각김치, 깍두기 파김치, 백김치, 심지어 갓김치까지도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트렌드를 따라서 해외 소비자들이 좀 더 간편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용량, 그리고 친환경 패키지 등으로 친숙하게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 대상이 미국 공장에서 이제 직접 김치를 생산해서 미국 시장에 바로 직접 공급한 것이 3년 차 정도라고 들었거든요. 요즘 미국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 미국 시장 처음 진출할 때는 코로나 때문에 수요가 늘기 시작한 시기인데요. 한국의 김치 생산도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재료 수급이나 배추 생산량 때문인데요. 경작지가 계속 줄고 있어서 향후에 이제 미국 시장이 식품 전 세계로 보면 가장 큰 시장인데 과연 한국 생산으로 다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2022년에 좀 더 신선하고 빠르게 미국 거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LA 공장을 준공했고요. 우리 회사만의 기술력과 특허 받은 유산균을 통해서 지금 한국 저희 김치가 현지 생산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지 유명 유튜버들도 저희 김치를 상당히 좋아하는 그런 경향도 저희가 인지하고 있어서 향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 개인적인 궁금증인데요. 미국 공장에서 김치를 만들잖아요. 고추나 고춧가루 이런 것들은 어떻게 조달하나요. ▲(정) 아직은 미국 현지에는 (원재료 생산이) 한국처럼 시스템화돼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 김치가 인기 있다 보니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식으로 현지에서도 저희 품종 배추가 생산되고 있고요. 고춧가루 등 다른 재료도 충분히 우리만의 방식을 통해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거군요. 그런데 이번에 폴란드에 공장을 세우신다고요? 유럽시장에 어떤 도전하게 되신 배경이나 목표가 있다면 좀 말씀해주세요.

▲(정) 유럽도 큰 시장입니다. 아직은 미국처럼 성숙된 시장은 아닌데 이제 갓 걸음마를 내딛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신선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선박 기간이 걸립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좀 더 신선하고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유럽 생산 거점으로 폴란드를 정했고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저희도 유럽에서 또 한 번 김치를 붐업하고자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주) 김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K푸드 품목을 대상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는 '포스트 김치'에는 어떤 품목을 생각하시나요.

▲(정) 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투자를 많이 해왔습니다. 넥스트 김치가 될 수 있는 것은 '김'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이미 김 공장까지 지어서 현재 생산을 하고 있고요.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저희 김의 시장 지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향후 김 사업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순창 브랜드라는 고추장 품목도 있습니다. K소스 대표로 고추장도 주력 품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 멀리 생각해 보면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이 몇 년 후에는 그냥 가라앉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요. K푸드의 인기가 지속이 되려면 기업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되고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을 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 먼저 'K푸드가 얼마나 갈 거냐'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2023년 전 세계 식품시장 규모가 1경 남짓 되는데 1경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크냐면 1조의 만 배입니다. 그리고 2023년에 대한민국이 식품 수출한 게 15조입니다. 15조의 0.0001% 수준으로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 있고요. 물론 트렌드가 꺾일 수 있겠지만 저희는 이제 막 라면, 김치, 고추장, 비빔밥같은 것들이 인식되기 시작한 태동하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이 식품 산업이 자체가 후방 효과 고용 효과나 이런 자국의 산업을 이렇게 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좀 낮다 보니까 이렇게 투자하거나 이렇게 하기에는 이익률이 좀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원재료에 대한 안정성 수급에 대한 지원을 해 주시고 또 한국의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면 K푸드는 점점 더 많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한다면 K푸드는 이제 막 태동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아주 미래가 밝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 식품 산업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닌데 우리 다른 주력 수출 산업들도 어떤 제도 세제 이런 측면에서 좀 애로를 표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정부가 수출 규제 등을 풀어주면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측면은 없습니까?

▲(정) 최근에도 있었던 일인데요. 유럽은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수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거를 이제 기업 차원에서 풀기에는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FTA나 WTO 등을 통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규제 측면에서 성분에 대한 이슈 등을 제거해 주면 기업에서 좀 더 빠르게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편에 계속)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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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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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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