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주권 시대 맞춰 정당도 기민히 대처"
"대선 1년전 당대표 사퇴 예외조항은 필요"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원내대표는 당직이기 때문에 당원 의사를 반영하는 게 타당할 수 있지만 국회의장은 국민 전체를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선의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원 주권 시대에 맞춰 정당도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는 등 비교적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중진 의원으로 분류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차 전략공천관리위 회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전략공천을 발표했다. 2024.02.27 leehs@newspim.com |
이 대표 연임 문제와 맞물린 '대선 1년전 당대표 사퇴 규정 개정' 논란과 관련해 안 의원은 "현재 당헌·당규엔 '(대선) 1년 전 사퇴' 외엔 (규정이) 없다"며 "다른 당처럼 예외 조항을 넣어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를 바꾸느냐고 하는데 (원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헌 상 있는 것"이라며 "그 예외조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것에 대해선 "현 정권의 모든 외교안보 기조가 반문·반민주주의에 기초하지 않았나"라며 "소인배 정치"라고 혹평했다.
안 의원은 "외교안보 정책은 국익과 평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찰나적이고 눈에서 보이는 이익 관점에서만 보면 굉장히 나라가 위태롭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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