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10대 프로젝트 최종 확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로봇·장비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주력 산업의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구현하는 AI 자율제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정책이었던 AI 자율제조 10대 선도프로젝트의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의 新산업정책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AI 시대의 新산업정책 수립 계획과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발표하고 있다.이날 출범식에는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학계·관계기관 AI 분야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5.08 photo@newspim.com |
산업부는 자율제조 전략을 발표한 이후 현장 조사와 지방자치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10대 선도 사업이 될 수 있는 후보 사업들을 40개 이상 비공식 발굴한 바 있다. 후보 사업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기계, 디스플레이, 철강, 섬유, 가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 업종이 모두 포함돼 있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일부터 공식 수요 조사에 착수했다. 앞으로 ▲공식 수요 조사 ▲과제 공고 ▲최종 평가를 거쳐 8월 중 10대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먼저 7월 중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고 후보 사업 리스트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 기업별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산업 AI)와 하드웨어(로봇), 통합시스템(SI) 등의 개발·구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으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지원 대상을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와 생산성 저하 등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AI 자율제조를 통한 제조업 생산함수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도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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