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증설 사업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하남시의회 의원들이 하남시의 '불통행정','주민을 우롱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하남시의회 의원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증설사업 관련, 집행부 불통행정 규탄[사진=하남시의회] |
강성삼 의원을 비롯한 5명의 의원은 지난 24일 부시장을 항의 방문, '한전에서 추진한 선진 전력설비 주민견학','옥내화 증설사업 반대 주민 현수막 철거'등에 중점을 두고 따져 물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최근 한전에서 감일동주민센터로 선진 전력설비 견학을 명목으로 주민 홍보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으며, 감일동사무소에서는 이에 응하며 통장 등 유관단체에 홍보를 실시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옥내화라는 옷을 입혀 변전소 증설을 추진하는 한전의 꼼수에 하남시는 반대는 커녕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불통행정을 이어오고 있는데다 그동안 증설에 대한 부분은 정확히 알리지도 않은 채 깜깜이 행정을 해 왔다"며 질타했다.
이어 "이번에 한전에서 추진한 선진 전력설비 견학과 관련해서는 감일동 주민들이 변전소 증설 사업계획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고, 반대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짐에도 불구하고 견학 일정을 동에서 홍보했다는 것은 민-민간의 갈등을 조장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하남시에는 미사·감일 공공택지개발지구, 하남교산지구 등 크고 작은 현안들에 대해 주민의 반대 목소리를 담은 게제된 현수막을 주민의 아픔을 공감하며 철거없이 귀담아 들어왔는데, 이번에 변전소 증설 반대 주민 현수막은 어떤 이유로 재빨리 철거를 감행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함께 참석한 정병용 부의장은 "한전에서 시에 제시한 주민 선진 전력설비 시설 견학 참여 유도를 홍보한 하남시는 전력 증설을 반대하는 대다수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비판한 뒤 "이현재 시장은 옥내화에 따른 동서울 변전소 증설과 관련해 입장을 명확히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0
한편,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동서울변전소 옥외화에 따른 증설사업'과 관련해 성명서, 행정사무조사 등 시의회 의원으로서 주어진 권한을 행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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