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국내 배터리 3사, '반사이익'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8월15일 10:00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정보 공개 필요성 대두
중국산 배터리 신뢰도 하락, 국내산 선호도 상승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하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공개했다. 배터리 정보 공개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한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품질이 중국산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현장 [사진=인천시]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폭스바겐, 아우디, 폴스타 등은 자사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 제조사를 전면 공개했다.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완성차 기업들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에 불이 난 바 있다.

정부가 배터리 실명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선보이는 전기차들 역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완성차 업체 별로 공개한 제조사 목록을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이 중국 CATL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레이 일렉트릭 등 총 3종이다. 이 외에 차종에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을 사용했다.

수입차 업체들 역시 배터리 제조사 공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기차 화재로 주목받은 벤츠의 경우 공개 차종 11개 가운데 8개 모델에 CATL,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특히 파라시스는 과거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중국 내에서도 리콜을 진행하는 등 안전성 문제가 있던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의 B-라이프케어(Lifecare) 서비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으로 완성차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리 가격 경쟁력이 있어도 중국산 배터리를 선호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지만,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할 수 없는 문제였다"며 "이제는 상황이 바뀐 만큼 고객사들도 가격이 비싸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국내산 배터리를 선호하는 것 역시 국내 배터리 3사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부담은 있다. 모든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조금씩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화재 사태로 소비자들이 전기차 자체를 선호하지 않게 되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맞물려 실적 타격을 또 입을 수밖에 없다.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향후 전기차 구매 시 차량 제조사뿐만 아니라 탑재된 배터리까지 꼼꼼하게 따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전기차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은 현 분위기는 배터리 제조사 입장에서도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