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군 납품 관련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군납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에스코넥 본사 등 6곳에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에스코넥이 과거 군납 전지 사업 당시 아리셀과 같이 부정 납품한 정황을 발견하고, 당시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 시료 바꿔치기 등으로 군의 품질검사 결과를 통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7~2018년 당시 에스코넥 군납 전지 납품 관련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관계자는 18명(업무상과실치사 6명·업무방해 11명·건축법 위반 1명)이다. 이들은 아리셀과 인력공급업체 메이셀, 한신다이아 관계자 등이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 및 판매하는 곳으로 스마트 그리드라고 불리는 지능형 전력망에 사용되는 스마트 미터기 등을 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리튬 일차전지 제조·판매가 주력인 아리셀에서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진 50대 1명을 비롯해 소사체로 발견된 22명 등 총 23명이며,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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