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보석 신청은 기각..."증거 인멸 염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두번째 보석을 신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오는 10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에 대한 두번째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01 leehs@newspim.com |
앞서 허 회장 측은 지난 6월 한 차례 보석을 청구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죄증을 인멸하거나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고 달리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허 회장 측은 이달 3일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회장은 2021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황재복 SPC 대표 등과 공모해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 산하 파리바게뜨 지회 조합원 570여 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노조 운영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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