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퓨어플러스 인수 절차 마무리...김철환 대표도 선임
국내 음료 기업 위탁생산...미국·유럽 등 전세계 50개국 수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음료 제조 전문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하고 국내외 음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50개국으로 음료 수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음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음료 제조 전문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갤러리아는 음료 제조 전문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퓨어플러스 공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
양사는 올해 상반기(1~6월)부터 인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달 계약을 마무리했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에 주력한 제조 전문기업으로 건강음료, 유기농 주스, 어린이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호주, 북유럽 등 전세계 50개국에 연간 15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내고 있다. 알로에, 숙취 해소 음료 등 생산중인 제품 종류로만 200여종에 달한다.
경남 함양군에 퓨어플러스의 생산공장이 있으며 지난해 410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수출 실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자체 브랜드 외에 국내외 주요 음료 기업의 OEM 제품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향후 '프리미엄 건강 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퓨어플러스를 이끌 신임 대표로는 김철환 대표(48)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04년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해 여러 사업장에서 영업 및 기획 업무를 두루 맡아 왔다. 퓨어플러스는 앞으로 생산공정 효율화와 함께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음료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경우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