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부터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 정립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을 현실에 맞게 새로이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아리수본부, 먹는물네트워크, 대한상하수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수돗물 관련 시민단체, 학계,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토론회에서는 수돗물 먹는 비율 관련 최신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현실에 맞는 개선안이 논의된다.
시 관계자는 "현행 수돗물 먹는 비율은 생활수준의 발전에 따라 개인의 취향이나 편의성 등에 의해 먹는 물 소비 행동이 다양해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실제보다 수돗물 먹는 비율이 낮게 나타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 정립을 위한 시민 토론회 포스터 [자료=서울시] |
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 정립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학계, 언론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3회 개최했으며 연인원 420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도 2회 실시했다.
토론회는 1부와 2부에서 각각 '수돗물 먹는 비율의 현재'와 '수돗물 먹는 비율 향상을 위한 미래 전략'에 관한 4명의 주제 발표가 있으며 3부는 토론·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3부 토론·질의응답은 최승일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 정립 방향과 서울시가 제안하는 기준안에 대해 시민단체, 학계, 언론, 지자체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논의한다.
토론 참여자는 서아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국장,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국장, 이창하 서울대학교 교수, 최동진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차동훈 서울물연구원 미래전략센터장 총 6명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 본부장은 "토론회를 통해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국내 실정에 맞는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 마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토론회 논의 결과를 반영해 연말까지 수돗물 먹는 비율 기준안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에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