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강원랜드, '슬롯머신' 늘리고 도박중독 치유예산 줄여…"사회적 책임 등한시"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0:39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10:39

치유센터 이용자 2020년 1116명→2023년 4266명
치유센터 이용자 중 전문치료 받은 인원 0.4% 불과
치유예산 매해 감소 불구하고 슬롯머신 증설 허가 받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강원랜드가 슬롯머신은 늘리는 반면 도박중독 치유예산은 축소하는 등 매해 증가 추세인 도박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에서 운영하는 도박중독 예방치유기관인 '마음채움센터(KLACC)' 이용자 수는 ▲2020년 1116명 ▲2021년 2415명 ▲2022년 3984명 ▲2023년 4266명 등으로 지속 증가했다.

올해 이용자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2486명으로, 연말까지 합해 총 인원수를 헤아리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년간 KLACC 이용자 수와 이용자 중 전문의 치료지원 인원 수 [자료=오세희 의원실] 2024.10.07 rang@newspim.com

센터 이용자 수는 매해 늘어나고 있으나 전문의 치료를 지원받은 인원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인원은 ▲2020년 17명 ▲2021년 14명 ▲2022년 14명 ▲2023년 17명 ▲2024년 8월 말 기준 3명으로 센터 이용자의 0.4%에 그쳤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강원랜드의 중독예방치유비 예산이 2020년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꼽힌다. 2020년 54억원이었던 치유 사업비는 2021년 29억원으로 15억원(46.3%) 감소한 뒤 ▲2022년 32억원 ▲2023년 39억원 ▲2024년 37억원 등으로 3년째 30억원대를 유지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테이블 50대와 슬롯머신 250대까지 총 300대의 기구 증설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사회적인 큰 문제로 손꼽히는 도박중독에 대해 일부 책임이 있는 강원랜드가 이를 방기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세희 의원은 "도박중독은 개인과 가정, 더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하는 큰 사회적 병폐임에도 불구하고 중독치료는 나몰라라 하고 수익에만 몰두하는 강원랜드의 행태는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강원랜드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과 사회적 책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중독예방치유 사업비 예산 [자료=오세희 의원실] 2024.10.07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