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인플레 완화 기대·은행 호실적에 상승…다우·S&P500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10월12일 05:48

최종수정 : 2024년10월12일 05:51

기대 밑돈 PPI에 인플레 우려 잦아들어
JP모간·웰스파고 기대 이상 실적도 긍정적
국채 수익률 하락, 금값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완화하면서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 불거졌던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덜었다. 강력한 대형 은행의 실적도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74포인트(0.97%) 오른 4만2863.8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으로 집계됐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0.89포인트(0.33%) 뛴 1만8342.94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2%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씩 올랐다.

개장 전 공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기대치를 웃돈 CPI에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기준금리 인하를 쉬어갈 수도 있다는 시장 일부의 우려는 이날 PPI로 가라앉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달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89.9%로 반영 중이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바라보고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8 mj72284@newspim.com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콧 렌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우리가 연착륙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어제 예상보다 조금 더 높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완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렌 전략가는 이어 "오늘 PPI 지표를 보면, 핵심 수요와 최종 수요는 모두 예상보다 약간 낮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완화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주의를 기울인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은행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 체이스는 3분기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을 공개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우려됐던 순이자수익(NII)이 개선된 점은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JP모간은 4.44% 상승 마감했다. 별도로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웰스파고도 5.61% 올랐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에번 브라운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멀티자산 전략 책임자는 "몇몇 주요 금융 회사들이 좋은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며 "그것은 실적 발표 시즌의 좋은 시작이며 경제에 좋은 징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업이 "잘되면 이것이 연착륙의 모습"이라며 "이는 경제에 대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이며 향후 몇 주 동안 다른 산업의 수익 발표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기술업과 재량 소비업을 제외한 9개 섹터가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업은 1.06% 올랐으며 산업재와 금융업도 각각 1.06%, 1.95%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로보택시 발표에 대한 실망감에 테슬라가 8.7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실망스러운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로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10.81%, 9.59%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1bp 내린 4.072%를 기록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7bp 밀린 3.940%를 가리켰다. 한 주간 10년물은 9.2bp, 2년물은 1.1bp 각각 상승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린 102.9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내린 1.0938달러, 달러/엔 환율은 0.38% 상승한 149.14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9센트(0.38%) 내린 75.56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36센트(0.45%) 하락한 79.04달러를 기록했다. 한 주간 WTI와 브렌트유는 1% 이상 올랐다.

원유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 베팅이 확대했다. 지난 8일까지 브렌트유 순매수 포지션은 16만5008계약으로 12만3226계약이나 늘었다.

금값은 기대보다 약한 PPI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1.4% 상승한 2676.3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금 현물은 1.1% 오른 2658.42달러를 가리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25% 내린 20.46을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