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장, 국외 출장 전 시의회서 입장표명
"집행부서 첫 삽 뜬 '트램'...옳은 추진 위해 '대안 제시' 필요"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의회 전·현직 시의장의 동반 공무국외출장이 외유성이 짙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조원휘 시의장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조원휘 대전시의장과 이상래 전 시의장은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무궤도 트램 시범사업 시찰과 우호도시 교류 등을 목적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국외출장을 떠난다.
다만 이번 국외출장이 트램 관련 상임위원이나 실무 관계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외유성 출장 비판이 나온 상황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1일 조원휘 대전시의장은 출국 전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오는 28일까지 6박 8일간 이어지는 호주와 뉴질랜드 공무국외출장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2024.10.21 jongwon3454@newspim.com |
이에 공무국외출장 당일인 21일 오전 조원휘 대전시의장은 출국 직전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오는 28일까지 6박 8일간 이어지는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여당 소속인 조원휘 의장은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한 '외유성 국외출장'에 대한 지적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 추진 사업인 트램 등을 옳게 추진하기 위해 '대안 제시'를 위한 필요한 출장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대전에서 민선 7기 시절부터 시장 대표공약으로 떠오른 트램사업이 정확히 10년 만에 첫 삽을 뜬 상황으로 당시에도 시의원을 하고 있던 입장에서 누구보다 관심이 깊었다"며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대전 3, 4, 5호선도 계획하고 있는 상황으로 신 교통수단인 '무궤도 트램'이 호주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돼 이를 접목시킬 방안과 정책적인 대안 제시를 위해 출장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 등에서 지적한 '외유'에 대해 스스로 문제였다고 생각했으면 최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출장 일정을 자청해 공개할 이유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외유성 출장이 아님을 역설했다.
출장에 대해 거센 비판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남겼다. 조원휘 의장은 "자당(민주당)에서 출장 가면 타당하고, 타당인 국민의힘의 출장은 외유라고 지적하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야당의 이중적 잣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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