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으로 입학 전형 확대
2025년 신입생 32명 모집 성공
특색있는 교육 학부모 관심 집중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산간벽지에 위치한 단양소백산중학교가 2025학년도 입학 전형을 충북 도내로 확대하면서 신입생 지원자가 전년보다 세 배 증가해 눈길을 끈다.
단양소백산중은 학구 내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특별 전형을 마련해 도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단양소백산중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사진=단양교육지원청] 2024.11.26 baek3413@newspim.com |
이로 인해 전 교직원이 여러 경로를 통해 노력한 결과 2025학년도 신입생은 32명을 모집했다.
현재도 신입생들의 입학 및 전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면 단위 3개 중학교가 통합되어 개교한 기숙형 중학교인 단양소백산중학교는 전교생 102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수한 시설과 특색 있는 교육 활동으로 좋은 학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학령 인구 감소 여파로 해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해 신입생 10명을 모집하는 데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당초 이 학교는 인근 3개 면의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만 입학할 수 있었으나 조선희 교장이 입학 대상을 충북 도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신입생 모집의 전환점이 마련됐다.
3개 면(가곡·어상천·영춘면)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2025학년도 단양소백산중학교 신입생 입학 전형 변경 계획이 충북도의회를 통과했고 이에 따라 32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었다.
조선희 교장은 "단양소백산중학교가 위치한 벽지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찾는 우수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 좋은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한 시설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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