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여인형(육군 중장) 국군방첩사령관이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했다.
여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충암파 3인방'으로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여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구속 영장 실질심사 절차에서 구속 필요성을 두고 심문에 응하는 것은 국민과 부하 직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이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12.07 leehs@newspim.com |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내란 중요 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청구했다.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여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휘를 받아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냈다.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와 구금, 선관위 서버 복사와 확보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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