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단일화 합의 이뤄지지 못해…한국 체육 비전 제시"
박창범은 강신욱 지지하며 출마 포기, 안상수는 막판 불출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후보 등록 전 단일화'는 무산됐다.
25일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이기흥 현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이 전날 등록한 데 이어 이날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3 mironj19@newspim.com |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추첨을 통해 1번 이기흥, 2번 김용주, 3번 유승민, 4번 강태선, 5번 오주영, 6번 강신욱으로 결정됐다.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신욱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하며 등록을 포기했고, 출마 회견까지 했던 안상수 후보도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6파전으로 압축됐다. 4년 전 41대 선거 때 4명이 등록한 적은 있지만 6명이 후보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민 후보는 "다른 후보자분들과 단일화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제안했으나 각 후보자들이 품고 계신 신념과 비전이 명확한 만큼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다. 수많은 체육인의 염원을 담아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2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주요 후보 간 단일화 문제, 향후 선거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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