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정비사 7.5명은 개정 전 기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제주항공은 자사 정비인력이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당 정비사가 12.7명으로 계산되는데 이는 단순 자격증이 있는 분들을 포함한 수치로 실제 정비사는 7.5명"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해명이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
국토부는 지난 2016년 '저비용항공사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항공사는 항공기 1대당 정비 인력 12명을 갖추라고 권고했지만, 지난해 5월 이 기준을 대체한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 인력 산출 기준'을 고시했다는 것이 제주항공 측 설명이다.
대체한 기준은 항공기 공급석 규모, 정비 종류 및 소요 시간, 교육훈련 시간, 대체 인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했다.
제주항공 측은 "대체된 기준에 따르면 필요한 운항정비사는 213명인데 현재 운항정비사 309명이 근무하고 있으므로 국토부 기준을 충분히 상회한다"며 "운항정비사 숫자가 국토부 기준보다 많은 이유는 추가 항공기 도입에 대비하고, 숙련된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비사와 관련한 국토부 및 관계 당국의 현장 점검 등이 이뤄질 경우 수검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