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7)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윤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돼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2명이 된다.
서울서부지법은 5일 오후 2시 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윤씨는 이날 오후 1시32분께 남색 정장을 입고 법원 앞에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2025.01.19 choipix16@newspim.com |
그는 교회 차원의 동원이 있었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자꾸 전광훈 목사와 저를 연관시키고 선동이라고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북한에서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지령이 내려왔다. 민주노총과 더불어간첩당, 언론이 합심해 윤 대통령을 몰아내려 했고, 결국은 탄핵 국면까지 갔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또 다른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이모씨에 대해 "전혀 관련도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구속된 40대 이모씨는 서부지법 판사실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서부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면 직접 싸워라" 등 발언을 하며 폭력 사태를 조장 또는 선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윤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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