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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비중 높이는 이통사... SK텔레콤, AIX 매출 3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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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산 영업익 4조원 실패했지만 KT·LGU+ 일회성 비용 반영
"단통법 이전과 시장 상황 많이 달라져"...지원금 경쟁 자제할 듯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안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통법 시행 이전과 비교해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고 이제 통신보다는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단통법 폐지에 따른 무리한 경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안 오는 7월 발효된다. 단통법 폐지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21일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 단말기 유통매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전날 KT를 마지막으로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통 3사 중 SK텔레콤만 1조82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영업이익 8095억원을 기록한 KT, 8631억원을 기록한 LG유플러스는 각각 전년 대비 50.9%, 13.5% 역성장했다. 2023년까지 이어지던 3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은 이번에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도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실적이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상장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LG유플러스도 유무선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이통사들은 유무선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지기는 했지만 5세대(5G) 통신 가입자수와 유선 가입자수도 전년보다 늘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AI 분야의 성장이다. SK텔레콤은 AIX(AI 전환) 매출이 1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0% 성장했고 KT는 AI IT 분야의 매출이 11.9% 성장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이통 3사는 올해 AI 분야 수익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시행되는 단통법 폐지의 영향이 시장 상황에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성용 SK텔레콤 마케팅전략팀장은 "현재 시장은 단통법 도입 시기와는 많이 다르고 단말기 출고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교체주기도 길어져 시장 상황이 안정돼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단통법 폐지 후 시행령을 어떻게 마련하는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서비스 경쟁이 아닌 자체적인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단통법이 폐지됐지만 시행령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사업적, 재무적 영향을 대비하기는 어렵다"며 "이전과 비교해 단말기 교체 주기가 늘고 결합 고객이 증가해 가입자 확보에 필요한 비용도 높아져 수익성 관점에서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그룹장은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사업자 간 경쟁이 아니라 통신 서비스 본원적인 가치에 집중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통법 폐지안은 오는 7월에 발효된다. 단통법 폐지로 이통사들은 경쟁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며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도 추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번호이동 시 지원금을 더 지급하는 것도 가능해져 이통사 간 고객유치 경쟁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관련된 내용이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돼 대부분 존치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통법이 폐지돼도 대다수 조항은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돼 단통법 폐지가 통신사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통사가 제조업자별로 단말기 판매 장려금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실제 단말기 판매 가격이 노출될 수 있어 통신사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고 제조사 간 가격 인하 경쟁이 심하게 유발될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도 "단통법 체제에서 이통사들은 수익을 내는 법을 익힐 수 있었다"며 "단통법이 폐지돼도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는 현 체제가 쉽게 바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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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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