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 주택시가총액 중 수도권이 67.7% 차지
세종시, 지역 경제규모 대비 주택 가치 4.5배나 높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전국 주택시가총액 3분의 2가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택 시장에서의 지역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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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규모와 지역별 비중. [자료=한국은행] |
28일 한국은행은 2011~2023년 지역별 주택시가총액 주요 편제 결과를 소개했다.
한국은행은 통계청과 공동으로 주택 공시가격을 시장 가격으로 전환, 주택시가총액을 산출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지역별 주택시가총액은 서울(2320조원), 경기(1986조원), 부산(389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67.7%가 집중됐다.
지역 경제규모(GRDP) 대비 주택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세종으로, 4.5배를 기록했다. 세종의 2015~2023년 누적 주택시가총액 증가율은 19.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행정기관 이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관광업 호조를 보였던 제주(10.9%)가 2위를 차지했다.
2011년부터 2015년에는 지방 중심으로 늘어나던 주택시가총액은 2017~2021년 들어 수도권에서 특히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한 2021~2023년에는 세종, 대전, 대구 등 광역시 위주로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주택 가치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추정이나, 지역의 주택시가총액 대비 가계 대출액 비율 등 지역 금융 불균형 지표 산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