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연천군가족센터는 지난 17일 들꽃가람농장에서 2025년 이중언어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한 '딸기농장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 내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과 이중언어 활용프로그램을 결합한 체험형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체험의 주된 목표는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 증진과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 중국,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자 가족을 포함해 총 5가구 23명이 참여했으며, 조부모까지 함께하고 있어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딸기 수확 체험, 제철 과일로 디저트 만들기, 놀이시설에서 가족 간 협력으로 구성된 신체 협응 활동, 자연 속에서 가족의 순간을 기록하는 '우리가족 포토 챌린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족 내 이중언어 사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를 통해 자녀의 언어 및 사회성 발달도 도모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부모가 자녀에게 모국어로 설명하거나 함께 활동하며 대화하는 순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이중언어의 실생활 활용 가능성과 교육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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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 증진 [사진=연천군] 2025.04.18 atbodo@newspim.com |
한 조부모 참가자는 "손주와 함께한 활동이 매우 소중했고, 가족이 함께 웃으면서 활동하며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며, "다문화가정도 이렇게 함께 어울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갖고 있는 가정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중요한 장으로 작용했다.
이번 '딸기농장체험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언어와 정서적 성장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연천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을 장려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