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 2.4% 증가…가입 회선 10.7%↑"
"MVNO 후불 가입자 1위, 5G 보급률 74.8% 도달"
"고가치 요금제·구글 AI 협업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모바일 수익과 가입자 수가 동반 성장한 가운데, 고가치 요금제 개편과 AI 기술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이날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 5,428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은 2,907만 5000회선으로, 전년 대비 10.7% 성장했다. 특히 IoT와 MVNO, 가상이동통신 회선이 각각 20%, 21.7%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 |
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
MVNO 부문에서는 1분기 후불 가입자 회선 기준 1위를 기록했으며, 선불·후불을 합산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기준으로도 시장 1위를 유지했다. 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대비 14% 늘어나며 보급률은 74.8%에 도달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참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전략을 지속, 강 그룹장은 "고가치 요금제에 OTT, 세컨드 디바이스, VIP 멤버십 등 다양한 혜택을 더해 고객 체감 가치를 높였다"며 "이러한 실질적 혜택 중심의 요금제는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서비스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요금제 기획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 전략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구글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강 그룹장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해 통화 맥락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통화 내용 요약, 추천, 행동 제한 등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업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