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에이스테크놀로지(에이스테크)가 자본 확충과 수익성 높은 전장·방산 사업 인수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전년 대비 약 63%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흑자 전환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약 852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으며, 전략적 감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해소하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전장 및 방산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합병을 단행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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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테크놀로지 로고. [사진=에이스테크놀로지] |
회사는 신규 사업 효과로 약 700억 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통신장비 사업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63%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장 및 방산 부문 통합에 따른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에이스테크의 전장 사업부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용 안테나 및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확대에 맞춰 컨포멀 안테나 시스템, 히든형 5G 안테나, 확장형 GNSS 안테나 등 미래차 핵심 부품을 선행 개발하고 있다.
방산 부문은 국내 체계업체를 대상으로 군용 통신안테나, 위성안테나(ESA), RF 모듈, 레이더 안테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위성통신 기반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차세대 위성통신 장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주국방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양산사업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액과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외 방산업체와 협력해 항재밍 GPS 안테나를 공급하는 등 고객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전략적 사업 재편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전장 및 방산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확보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