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5구역 송전철탑 철거…보광~반포 송전선로 한강 밑 설치
서울 홍익대 캠퍼스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용적률 완화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남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전봇대와 송전철탑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보광동에서 반포대교를 따라 서초구 반포동으로 연결되는 송전선로가 한강 밑으로 이설될 예정이라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광동~ 반포동 간 전기공급설비(송전선로)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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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동~ 반포변전소 간 송전선로 위치도 [자료=서울시] |
송전선로의 면적은 4182㎡며 총 연장은 1360미터(m)에 이른다. 대상지는 반포대교 일대로서 한강을 가로지르는 가공송전선로로 인해 도시미관이 저해되고 있다. 송전선로 지중화를 전제로 수립된 한남재정비촉진지구 5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비사업 조합측에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한강하부에 새로운 송전선로를 설치해 기존 송전선로(철탑 4개소)를 철거하는 계획으로 그간 송전선로로 저해된 한강변 도시미관 개선이 기대된다. 아울러 낙뢰, 자연재해 등 외부 영향 최소화에 따라 송전선로 결함 가능성이 낮아져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조성하게 되는 혁신성장시설 '뉴홍익'은 서울시의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에 따라 용적률을 1.2배 완화받아 연면적 약 14만9000㎡(지하5층~지상9층) 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뉴홍익은 2023년 국제지명설계공모때 당선된 OMA 렘 콜하스가 설계했다. 운동장부지를 활용해 보행자 중심의 열린 광장과 도심 속 녹지공간 '홍익숲'을 만듦으로써 대학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뉴홍익은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