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위 "사고 원인 다각도로 면밀히 분석"
우선 세 달 연장… 필요 시 추가 가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 4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제5-2공구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원인 조사에 추가적인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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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4월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5.04.14 yooksa@newspim.com |
16일 국토교통부는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의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제5-2공구 붕괴 사고조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4일까지이며 필요 시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사조위는 지난 4월 17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현장조사(3회) ▲위원회 회의(6회) ▲관계자 청문(2회) ▲3D영상 촬영 분석 ▲설계도서 등 자료 검토 ▲전문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 논의 등을 통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힘써왔다.
이 과정에서 구조계산서·도면 등 설계 적정성 정밀 검토, 사고구간 지질·지반조사, 터널 시공단계별 구조해석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 이에 조사기간을 3개월 연장하고, 별도 전문업체를 통해 추가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손무락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결과뿐만 아니라, 전문업체의 추가 분석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월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두 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는 엿새 간의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