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 주간 프리뷰] ①"포지션은 이미 벙커 속 은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관투자자 포지션 큰 폭 '뒷걸음'
"중동발 패닉성 매도는 제한적 시사"
심리지표도 주식 보유 의향 축소

이 기사는 6월 23일 오후 1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에 가세하면서 중동발 긴장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여전히 주식시장의 '차분한 반응'을 예상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미 기관투자자 포지션이 크게 줄어 시세 변동의 '격렬함'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치적 제약으로 인한 '점진적 수습' 가능성도 거론된다. 물론 '안일함'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이미 벙커 은둔"

JP모간·골드만삭스·도이체방크 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포지션의 대폭 축소는 중동발 패닉성 매도 가능성이 제한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JP모간의 고객 헤지펀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순포지션(매수-매도) 현황은 지난 1년 기준 백분위로 따졌을 때 하위 26%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히 표현하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규모가 많지않아 급락 시 추가 매도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의 통계도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종합 주식 포지셔닝 지표는 하위 20%로 조사됐고 시스템펀드는 하위 24%로 파악됐다. 또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헤지펀드들의 순레버리지는 최근 계속 하락해 작년 여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 됐다고 한다. 관련 통계에서 정의된 순레버리지는 매수 포지션에서 매도 포지션을 뺀 값이다.

심리지표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의향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이체방크의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에 따르면 강세 전망에서 약세 전망을 뺸 값의 비율은 하위 21%라고 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가파른 반등에 따른 과열 경계감과 정책금리 및 통상정책 전망의 불확실성 판단으로 인해 강세 전망을 거둬들인 결과다.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헤지펀드나 시스템펀드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들은 이른바 '마진 거래'를 축으로 대형 거래를 실시간 전환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세 변동의 증폭기 역할을 한다. 이들의 포지션 감소는 연쇄적인 매도 위험이 그만큼 덜해졌다는 의미도 된다. 펀드들의 투자 동태를 두고 '포지션은 이미 벙커로 숨었다'는 표현이 나온다.

◆'TACO' 경험칙

기관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 외에도 비교적 차분한 반응 전망이 나오는 것은 중동 갈등은 언제나 일시적이었다는 학습효과가 있다. 웨드부시에 따르면 2019년 이라크 침공과 2019년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등 과거 중동 긴장 고조 시기에 S&P500 시세는 첫 3주간 평균 0.3% 하락했다가 2개월 뒤에는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JP모간의 분석에 따르면 트레이더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정책 등에서의 외부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더 강화됐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 후 협상', '엄포 뒤 꼬리 내리기(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패턴에서 비롯되는 정책 '유턴'이 잦다는 게 학습됐고 이번 역시 유사 경로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삭소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일부 시장 참가자가 갈등 악화에 대비해왔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보유량을 줄였고 더는 주식은 과매수 상태가 아니며 헤지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은 급격한 매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고 했다. UBS의 엔티 추발리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반응 정도는 온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