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 주간 프리뷰] ①"포지션은 이미 벙커 속 은둔"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4:16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4: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관투자자 포지션 큰 폭 '뒷걸음'
"중동발 패닉성 매도는 제한적 시사"
심리지표도 주식 보유 의향 축소

이 기사는 6월 23일 오후 1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에 가세하면서 중동발 긴장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여전히 주식시장의 '차분한 반응'을 예상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미 기관투자자 포지션이 크게 줄어 시세 변동의 '격렬함'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치적 제약으로 인한 '점진적 수습' 가능성도 거론된다. 물론 '안일함'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이미 벙커 은둔"

JP모간·골드만삭스·도이체방크 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포지션의 대폭 축소는 중동발 패닉성 매도 가능성이 제한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JP모간의 고객 헤지펀드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순포지션(매수-매도) 현황은 지난 1년 기준 백분위로 따졌을 때 하위 26%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히 표현하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규모가 많지않아 급락 시 추가 매도 물량이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의 통계도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종합 주식 포지셔닝 지표는 하위 20%로 조사됐고 시스템펀드는 하위 24%로 파악됐다. 또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헤지펀드들의 순레버리지는 최근 계속 하락해 작년 여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 됐다고 한다. 관련 통계에서 정의된 순레버리지는 매수 포지션에서 매도 포지션을 뺀 값이다.

심리지표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의향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이체방크의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에 따르면 강세 전망에서 약세 전망을 뺸 값의 비율은 하위 21%라고 한다. 최근 주식시장의 가파른 반등에 따른 과열 경계감과 정책금리 및 통상정책 전망의 불확실성 판단으로 인해 강세 전망을 거둬들인 결과다.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헤지펀드나 시스템펀드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들은 이른바 '마진 거래'를 축으로 대형 거래를 실시간 전환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세 변동의 증폭기 역할을 한다. 이들의 포지션 감소는 연쇄적인 매도 위험이 그만큼 덜해졌다는 의미도 된다. 펀드들의 투자 동태를 두고 '포지션은 이미 벙커로 숨었다'는 표현이 나온다.

◆'TACO' 경험칙

기관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포지션 축소 외에도 비교적 차분한 반응 전망이 나오는 것은 중동 갈등은 언제나 일시적이었다는 학습효과가 있다. 웨드부시에 따르면 2019년 이라크 침공과 2019년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등 과거 중동 긴장 고조 시기에 S&P500 시세는 첫 3주간 평균 0.3% 하락했다가 2개월 뒤에는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JP모간의 분석에 따르면 트레이더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정책 등에서의 외부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더 강화됐다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 후 협상', '엄포 뒤 꼬리 내리기(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패턴에서 비롯되는 정책 '유턴'이 잦다는 게 학습됐고 이번 역시 유사 경로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삭소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일부 시장 참가자가 갈등 악화에 대비해왔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보유량을 줄였고 더는 주식은 과매수 상태가 아니며 헤지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은 급격한 매도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고 했다. UBS의 엔티 추발리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반응 정도는 온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