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 모집 공고문 논란
도박·유흥 등 사행성 불건전 소비 기업으로 구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게임업을 도박·유흥과 함께 '사행성 불건전 소비 업종'으로 분류했다가 논란이 일자 수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달 초 홈페이지에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 추가모집 공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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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공고문 내용. 3일 현재 '게임'이 삭제된 수정 공고문이 올라와 있다. [사진=김정태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
해당 사업은 주 4.5일제 또는 격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해 근로시간 단축을 실시 중인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기업(상시근로자 50인 이상 300인 미만)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분에 대한 임금 보전 장려금,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공고문의 지원 제외 사업주에 ▲국세·지방세 체납기업 ▲금융기관과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없는 기업 ▲사회적 물의를 빚은 기업 ▲게임·도박·유흥 등 사행성 불건전 소비 업종 기업 등을 포함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이날 공고문의 해당 부분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리고 "게임을 노골적으로 유해 프레임으로 보는 위험한 편견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논란이 일자 공고문에서 '게임' 부분을 삭제했다. 재단 측은 사행성 게임을 제한하려는 의도일 뿐 일반적인 게임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