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에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30분쯤 전남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인근 하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일대를 수색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보행로에 물이 차오른 것은 아니며 행인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순천의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37.1mm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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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20일 강하고 많은 비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 서구 벽진동 서창천의 수위가 상승해 있다. 2025.07.17 hkl8123@newspim.com |
지난 17일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과 금곡동 일원에서 2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실종자 1명은 80대 남성으로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쯤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에서 하천 급류에 휩쓸린 모습이 목격된 후 연락이 끊겼다.
또다른 실종자인 70대 남성은 폭우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포도 농장을 점검하러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구조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하천과 산책로 등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역시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