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고시 출신 이인구 국장, 신임 인사기획관 임용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방부는 예비역 장성이 맡아오던 인사기획관(고위공무원 나급) 자리에 일반직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국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인구 신임 인사기획관은 홍익대학교 건축학 학사,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5급 공채(기시 37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부단장, 운영지원과장, 인력정책과장, 시설제도기술과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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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구 신임 인사기획관 [사진=국방부] |
인사기획관은 그동안 주로 예비역 장성이 보직을 맡아왔다. 전임자인 오영대 인사기획관 역시 육사 44기 출신의 예비역 육군 준장이었다.
64년 만에 민간 출신으로 국방부 장관에 오른 안규백 장관이 문민통제 원칙을 강조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인사는 이러한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임용 배경에 대해 "국방부 본부 인사를 담당하는 운영지원과장과 국방인력정책을 수립하는 인력정책과장을 역임한 인사·인력분야 전문가"라며 "미래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하면서도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강군을 육성해야 하는 인사기획관의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사기획관에 일반직 공무원을 임용함으로써 국방부 주요 직위에 대한 실질적 문민화를 진전시키고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보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