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대전에 아시아태평양 최대 투자...내년말 생산기지 완공
동반성장 모델 구축...이 시장 "생태계 확장 위해 앵커기업 필요"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유럽 출장 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머크(Merck)를 통한 지역 유망기업 동반성장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장우 시장은 28일(현지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본사를 방문해 쟝–샤를 위르트(Jean-Charles Wirth) 신임 라이프 사이언스 CEO와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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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현지시각) 독일 머크 본사를 방문해 쟝–샤를 위르트 신임 라이프 사이언스 CEO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대전시] 2025.07.29 nn0416@newspim.com |
현재 머크는 대전 둔곡지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짓고 있다. 머크는 3억 유로를 투자해 지난해 5월 생산센터를 건립 중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생산센터에 머크가 투자한 금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추가 투가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대전이 세계적 바이오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머크 투자는 지역 바이오 기업에 호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지난해 3월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머크 관계자들은 이미 둔곡지구의 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를 만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머크가 세계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고 엥커기업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으로 본다, 지역 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급성장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실제로 대전시는 머크 측과 지역기업 동반 성장 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머크 쟝–샤를 위르트 CEO과 만나 머크가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대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머크의 기술력과 대전의 혁신 역량을 결합하는 '머크-대전 상생 모델'로서 유망 기업들과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장우 시장은 "현재 대전 바이오 생태계에 필요한 것은 바로 앵커기업"이라며 "글로벌 기업 머크가 대전을 거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하며 머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