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륜 무대에서 팬들의 인기는 적지만 실제 성적은 뛰어난 '저평가 복병'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평균 경기 전 인기 순위보다 실제 순위가 높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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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경주에 출전한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본부에 따르면 특선급에서는 이재림(25기, S1, 신사)이 대표적이다. 올해 평균 인기 순위 4.5위에도 불구하고 실제 평균 순위는 3.9위, 최근 15경기에서는 2.9위로 팬들의 예상을 넘어섰다.
홍의철(23기, S2, 인천 검단) 역시 평균 인기 순위 5위, 실제 순위 4.5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밖에 정재완(18기, S2, 서울 한남), 유다훈(25기, S3, 전주), 최석윤(24기, S2, 신사) 등이 복병 후보로 꼽힌다.
우수급에서는 김지광(20기, A1, 인천 검단)이 최근 주목받는다. 지난 8일 32회차 1일차 10경주에서 인기 1위 손재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15경기 평균 순위 2.3위로 인기 순위(2.9위)보다 성적이 좋다.
윤우신(26기, A1, 서울 한남)도 지난 7월 18일 인기 3위로 출전해 이정석·이인우를 제치고 우승, 평균 인기 순위 3.4위보다 실제 성적(2.9위)이 높다.
권순우(29기, A2, 신사), 주정원(29기, A1, 신사), 정연교(16기, A1, 가평), 문영윤(14기, A1, 인천), 양기원(20기, A1, 전주), 성정후(17기, A1, 신사), 김원정(16기, A1, 월평), 박지웅(26기, A3, 신사) 등도 기대 이상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들 저평가 복병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과 자기관리로 안정된 컨디션을 유지하며, 인기 순위가 낮아도 경주 전개 틈을 놓치지 않는 승부 근성을 발휘한다. 또한 협공 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 스스로 전술과 전략을 개발했고, 소속팀 동료들과의 전술 공유와 연구를 통해 실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서울(신사·서울 한남)과 인천(인천·인천 검단) 소속 선수들이 다수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많은 팬들이 인지도나 인기 순위만 보고 추리하는 경우가 많아 숨은 보석을 놓친다"며 "평균 인기 순위보다 실제 성적이 높은 선수, 최근 성적이 급상승한 선수를 찾는 것이 적중률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