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봉안 애국지사 발굴과 공적 재조명 노력
100위 위패 봉안, 대통령 표창 서훈자 포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2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애국지사사당에서 애국지사 위패 봉안식과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이 오랜 항일투쟁 끝에 되찾은 자주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과정에서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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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12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애국지사사당에서 열린 애국지사 위패 봉안식 및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8.12 |
시는 미봉안된 애국지사를 적극 발굴해 공적을 재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대통령 표창 서훈을 받은 공을수, 김재만, 김주석, 김창세 선생의 위패를 새로 봉안했다. 이로써 기존 96위에 네 분이 더해져 총 100위의 위패가 모였다.
행사는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작과 위패 안치, 유족 재배 등 엄숙한 절차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진 추모비 제막식에서는 창원의 독립운동가 197인을 기리는 추모비를 공개했다. 이 추모비는 화강석으로 제작돼 영구 보존 가능하며 가로 8.1m, 세로 3.5m, 높이 3.2m 규모다. 작품명 '창원 의열의 기억'은 독립을 향한 민족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현재에도 생생히 기억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추모비 건립에는 창원시와 BNK 경남은행 후원 및 마산종합사회복지관과 광복회원들의 협력이 더해졌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네 분 애국지사의 위패 봉안과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식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구국 정신 계승으로 찬란한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유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광복의 의미를 새기며 독립운동 정신 계승에 중요한 전기가 됐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