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4.2%까지 급감하자 지난 1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14일부터 전 지역에 제한급수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과 효율적 물 관리가 목적이며 해제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 |
강릉시는 김홍규 강릉시장 주재로 제한급수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사진=강릉시] 2025.02.28 onemoregive@newspim.com |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전체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주요 식수원으로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54.9% 수준에 그쳐 극심한 가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주요 배수지와 정수지 밸브 개도율을 단계별로 조정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출수 불량 지역에는 급수 차량을 투입해 물을 공급한다. 신규 급수공사는 잠정 중단했다.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 김철기 소장은 이번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생활용수 사용량 20% 이상 절감과 절수 실천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제한 급수도 확대 시행 중이며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5% 이하로 떨어지면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 체제로 전환한다. 현재는 2일 급수 후 3일 단수를 시행 중이며 앞으로 3일 급수 후 7일 단수로 농업용수 제한을 강화할 계획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