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5%·밸류체인 75% 투자 구조…국내 ETF 중 샤오미 비중 최대
AI·전기차·로봇까지 생태계 확장…"샤오미, 중국 제조 기반 핵심 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하나자산운용이 오는 9월 2일 '1Q 샤오미 밸류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샤오미를 약 25% 비중으로 담고, 나머지 75%는 관련 밸류체인 종목에 투자하는 구조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1Q 샤오미 밸류체인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가속화와 중국 제조업 진화라는 두 거대한 흐름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AI 기반 제조 기술에 사물인터넷(IoT)를 결합한 AIoT 추진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그 핵심이 바로 샤오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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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하나자산운용이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1Q 샤오미 밸류체인 ETF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08.27 rkgml925@newspim.com |
김 대표는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넘어 드론, 가전, 웨어러블,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AI 확산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라는 태풍 속에서 샤오미가 중국 제조 기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5년 2분기 실적 기준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동남아시아 1위, 유럽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6월 출시된 두 번째 전기차 'YU7' 모델은 18시간 만에 24만 대가 판매되며 흥행을 거뒀다.
신형관 중국자본시장연구소 대표이사는 "산업 집중도가 올라가며 민영 기업이 세질 것"이라며 "대표 주자가 샤오미"라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이어 "자본시장이 인수합병(M&A) 자금을 지원하면서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잡아먹을 수 있게 중국 시장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 본부장은 "1Q 샤오미 밸류체인 ETF는 국내에 상장된 ETF 중 샤오미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다"며 "또한 샤오미는 홍콩 상장이기 때문에 최소 매매 수량(200주)이 있는데, 1Q 샤오미 밸류체인 ETF를 통해 1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 ▲1Q 미국메디컬AI 등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하나자산운용 1Q ETF 전체 순자산은 지난 25일 기준 2조3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68% 성장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