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로부터 동시에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며 5회 연속 쾌거를 달성했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성과로 강진군은 특별교부세 4000만 원을 추가 확보해 올해만 총 1억 4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거둬 재정행정 모범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강진군은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액 1547억 원을 크게 웃도는 1631억 원을 집행해 집행률 105.4%를 기록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직결되는 소비·투자 분야에서는 목표액 666억 원을 초과한 761억 원을 집행, 114%의 높은 집행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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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청 전경. [사진=조은정 기자] |
1분기만 보더라도 목표액 895억 원 집행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실적을 거뒀으며, 소비·투자 분야에서는 목표를 한참 웃도는 734억 원을 집행해 단일 분기 성과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성과 배경에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부서 간 협업 체계가 있었다. 군은 연초부터 이병철 부군수 주재의 정례 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실적을 점검하고 이월사업 문제를 분석·보완했다. 또한 분기별 집중 관리, 매주 실적 점검 회의, 6월 한 달간 부서별 실적 매일 공유 등 강도 높은 재정 집행 체계를 가동했다.
강진군은 단순 집행률 제고에 그치지 않고 군민 삶에 직접 체감될 수 있는 정책을 병행했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숙박·음식·전통시장에서 쓴 비용의 절반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여 지역 소비를 늘리고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했다. 또한 농특산물 쇼핑몰 '초록믿음강진'은 상품권 사용 편의를 강화해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친환경 농업 지원, 체류형 관광지 조성, 재해복구, 취약계층 복지사업 등 다방면에서 신속한 예산 투입을 통해 균형 발전과 자립 기반을 다졌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우수 시군 선정은 전 직원이 합심해 거둔 소중한 결과"라며 "예산을 단순한 수치로 보지 않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현장 중심 행정과 전략적 재정 운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정 역량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