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가 새로운 연립정권 수립에 합의했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2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실시될 총리 지명 선거에서 유신회는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에게 투표할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와 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20일 아침 전화로 회담을 갖고,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다.
유신회는 16일 열린 자민당과의 1차 협의에서 12개 항목의 정책 요구를 제시했다. 의원 정수에 대해서는 10% 감축을 목표로 올해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성립시키겠다"고 했다.
기업·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폐지하고, 식료품에 대한 소비세율을 2년간 0%로 하는 소비세 감면도 주장했다.
연립 합의에 따라 중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유신회 소속 의원 전원이 자민당의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하면, 자민당과 합쳐 의석수가 231석이 돼 과반수(233석)에 근접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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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무라 히로후미(왼쪽) 일본유신회 대표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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