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주간 기념행사…전시·교육·탐방 등 다채롭게 운영
[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군이 '통일 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을 주제로 '2025 통일주간'을 운영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을 확산하고 있다.
22일 장흥군에 따르면 군은 20일부터 24일까지 통일 관련 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남북 교류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군민이 통일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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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통일열차. [사진=장흥군] 2025.10.22 ej7648@newspim.com |
행사 첫날인 20일 정남진시네마에서 열린 '통일 영화 상영회'에는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관객들은 "북한 영화가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군청 1층 로비에서는 북한 주민의 삶과 지역 풍경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 군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안양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한반도 모양의 조명을 만드는 '한반도 조명 클래스'가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한반도의 평화가 내 조명처럼 빛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2일에는 장흥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초등학생 20여 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통일교육이 진행되고, 23일에는 35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하는 '통일염원 걷기대회'가 관산읍 삼산방조제에서 열린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철원 백마고지와 노동당사를 방문하는 '통일열차' 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탐방에는 군민 100여 명이 참가해 통일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통일은 먼 미래의 담론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현실"이라며 "군민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며 통일의 길에 동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