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주로·AI바이오 영재학교·미호강 사업 등 숙원 실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가 2026년 정부 예산에서 9조 7144억 원을 확보하며 2년 연속 9조 원대 예산 시대를 안정시켰다.
이는 올해 9조 93억 원 대비 7051억 원(7.8%) 증가한 규모다.
![]() |
| 3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2026년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해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5.12.03 baek3413@newspim.com |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KAIST 부설 충북 AI·BIO 영재학교 설립, 미호강 홍수 예방 사업 등 도민 숙원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핵심 현안 사업으로 도정 추진력 강화
충북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러 핵심 현안을 예산에 반영시켰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확보되어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의 도약 기반이 마련됐다.
KAIST 부설 충북 AI·BIO 영재학교에는 건축비 94억 원이 반영되어 2026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가 하천 지정 구간의 상습 침수 예방을 위한 미호강 홍수 예방 사업 설계비 5억 원도 반영되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하게 됐다. 이 외에도 충주댐 수열에너지 특화 단지 조성 사업 용역비 5억 원, 국립소방병원 운영비 413억 원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미래 산업 육성으로 경쟁력 강화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담당할 미래차, 바이오, 수소 등 주력 산업 분야에 신규 예산이 다수 반영됐다.
AI 기반 항체 의약품 개발을 지원할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사전 기획 용역비 5억 원, 충주댐 그린 수소 인프라 구축 건축비 49억 원, 반도체 가스 성능·안전 평가 지원센터 구축 장비비 10억 원이 확보됐다.
친환경 자동차 전력 변환 시스템 전력 손실 평가 기반 구축 장비비 10억 원, 미래차 탑재 모듈 상용화 기반 구축 장비비 3억8000만 원, 오송 국제 K-뷰티 아카데미 교육설비 구축 장비비 9억 원도 반영되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시·군 균형 발전으로 지역 활력 제고
농어촌 기본 소득 시범 사업과 관련해 기존 7개 군에 이어 충북 옥천군이 새롭게 선정되며 347억 원을 확보했다.
지역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한 청주 남이~부용외천~양촌(국도 17호선) 건설 사업비 5억 원, 경부선 추풍령역 승하차장 연결 통로 설치 사업 설계 및 공사비 15억 원도 반영됐다.
청주 천주교 디지털 역사 체험관 건립 설계비 2억 원, 보은군 보훈회관 건립 사업 공사비 5억 원, 남청주현도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공사비 28억 원, 오창 나노테크 스마트밸리 진입도로 건설 공사비 10.45억 원 등이 확보됐다.
◇소통과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
이번 예산 확보는 도와 정치권, 도민이 한마음으로 움직인 결과다.
김영환 지사가 국회 및 기재부 핵심 인사를 직접 만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갔으며 이복원 경제부지사의 실무 지휘 아래 정부 예산 TF 구성과 국회 소통버스 운영 등 전략적 소통을 전개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탰다.
116만 명이 참여한 도민 서명운동도 범도민적 공감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영환 지사는 "지자체 간 치열한 예산 경쟁 속에서도 충북은 중심을 지켰고 필요한 분야에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며 "공항, 바이오, 반도체, 모빌리티 등 도정의 중점 과제가 실질적인 재정 지원으로 이어진 만큼 충북의 위상도 그에 걸맞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천억 원대 이상으로 확대될 신규 사업 20여 건이 새롭게 반영되면서 충북이 안정적으로 9조 원 예산 시대에 안착하고, 머지않아 10조 원을 내다볼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baek3413@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