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5,102.69(-609.68, -0.71%)
니프티50(NIFTY50) 25,960.55(-225.90, -0.8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 루피 약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본 국채 수익률 급등 등이 영향을 미치며 2개월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71% 하락한 8만 5102.69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2만 5960.5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민트에 따르면, 루피 환율은 또다시 달러당 90루피를 넘어서면서(가치 하락)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됐다. 일본 국채 금리 급등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이번 주 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 벤치마크 지수가 2만 6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며 "견조한 경제 성장률과 인도 중앙은행(RBI)의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단기 투자 심리는 글로벌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 지속적인 외극인 자금 유출, 루피 약세로 인해 침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르는 "일본 국채 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변동성이 커졌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인도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이로써 올해 총 약 180억 달러(약 26조 4150억 원)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인도 증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요 세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니프티 미드캡 100지수와 스몰캡 100지수는 각각 1.8%, 2.6% 하락했고, 공공 부문 은행(PSU) 지수와 부동산 지수, 국방 지수는 2.8~3.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니프티 금융 지수와 정보기술(IT) 지수도 각각 0.7%, 0.3% 내렸다.
인도 저비용항공사(LCC)인 인디고 항공이 8.6% 급락했다. 지난주부터 수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뒤 승객 불만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당국이 인디고 측에 소명을 요구하는 경고장을 발송하며 제재를 예고한 것이 악재가 됐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최근 조종사 피로 관리를 위해 야간 비행 시간을 제한하고 휴식 시간을 늘리는 새로운 안전 규정을 도입했다. 그러나 인디고 측은 새로운 규정에 맞춘 인력 운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고, 결국 조종사 부족으로 대규모 운항 취소 사태를 빚었다. 현재 뭄바이·뉴델리·벵갈루루 등 주요 공항에서는 발이 묶인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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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8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