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한은 예치 외화, 시장에 풀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건전성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금융기관이 외화부채 건전성 관리를 위해 한은에 쌓아둬야하는 외환부담금을 면제해줄테니, 외환시장에 풀라는 의도다.
한은은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연 것은 지난해 12월4일 비상계엄 다음날 이후 약 1년만이다.

이번 조치는 외환시장 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외화 유동성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정부는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부담금 납입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내 외환 공급 유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선물환 포지션 제도의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 프레임워크' 모색 등 외환시장 안정화와 수급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왔다.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 역시 이러한 정책 패키지의 일환이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