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매입·전략 투자 겹치며 거래 급증
공실률 3%대 유지한 서울 오피스
2026년엔 공급 확대 변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서울 프라임 오피스 매매 시장 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들의 실사용 목적 사옥 매입과 전략적 투자자 참여가 맞물리며 역대 최대 거래 기록을 경신했다.

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25년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 거래 금액은 총 21조1000억원으로,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14조6000억원) 대비 약 6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 4분기에는 약 6조4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며 3개 분기 연속 5조원 이상의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
주요 거래 사례로는 KB자산운용이 약 1조346억원에 매입한 을지로 '시그니쳐타워', LX홀딩스가 통합 사옥 사용을 위해 5120억원을 투자한 'LG광화문빌딩' 등이 꼽혔다. 성수 권역을 대표하는 프라임 오피스로 자리 잡은 '팩토리얼 성수'는 3.3㎡당 4000만원의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임대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3.7%로, 직전 분기인 3.8%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GBD(강남)가 1.7%로 가장 낮았다. YBD(여의도)는 4.1%, CBD(도심)는 5.0%로 나타났다.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3.3㎡당 12만7200원으로 집계됐다. GBD는 장기간 공실이 없던 빌딩에서 신규 임대차 계약이 높은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되면서 권역 중 가장 높은 6.6%의 임대료 인상률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신규 공급 확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BD 권역을 중심으로 약 21만㎡ 규모의 신규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준공 예정인 'G1 Seoul(공평 15·16지구)'과 '르네스퀘어'를 포함해 총 3개 자산이 모두 임대형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임대 자산 공급에 해당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 전무는 "올해는 대기업들의 사무실 효율화 작업과 권역 간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공급 물량과 임차인 이동의 영향으로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현재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