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주요 저항선 돌파
*양호한 지표들로 3대 주요지수들 랠리
*"미국, EFSF 확대 지원용의" 보도로 지수 상승
*S&P500지수, 백분율 기준 9월1일 이후 하루 최대 오름폭 작성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미국내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3년래 최대폭으로 늘어났으며, 중국의 제조업활동이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긍정적 지표들로 뉴욕 증시는 3대 주요지수들이 2% 이상 급등한 가운데 12월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미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소식도 증시를 떠받쳤다.
지난달을 하락 마감한 다우지수는 1일(현지시간) 2.3% 상승한 1만1255.78 포인트로 장을 막았고, S&P500지수는2.16 % 뛴 1206.07 포인트를 기록, 백분율 기준으로 9월1일 이후 하루 최대 오름폭을 작성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05% 전진한 2549.43 포인트로 거의 2개월만에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 30개 종목이 모두 오른 가운데 홈디포는 4.6% 급등한 31.61달러, 캐터필러는 3.1% 오른 26.04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1.88% 뛴 24.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산업과 에너지, 기술종목이 상승흐름을 주도한 S&P500지수는 주요 저항선인 1200선을 돌파했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는 9% 떨어지며 21 바로 위로 내려섰다.
11월 자동차와 트럭 판매 호조로 제네럴 모터스는 1.7% 오른 34.78달러, 닛산은 4% 뛴 19.52달러, 포드는 3.3% 상승한 16.46달러, 도요타는 판매가 3.3% 줄었음에도 주가가 2.43% 전진한 79.58달러를 마크했다.
달러화는 미국이 EFSF 확대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6개 중요통화들에 대해 하락했고 유로화는 상승했으며 금은 온스당 139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유가는 지난주 재고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86달러 선위로 올라섰다.
에너지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엑손 모빌은 2.54% 오른 71.33달러, 쉐브런은 2.1% 상승한 82.70달러를 찍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 푸어스가 포르투갈의 국채등급을 3개월내에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유럽의 부채위기는 다시금 투자자들의 관심권 중앙으로 들어섰다.
G20 재무차관들이 지난 월요일(11월30일) 유럽의 재정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담을 가졌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금 증액 등을 통해 EFSF 확대를 뒷받침할 용의가 있다는 익명의 고위 관리 발언과 포르투갈의 성공적인 국채 경매로 유로존 부채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면서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한편 연방준비제도는 재정위기 당시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은행들의 명단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씨티그룹과 메릴 린치, 모간스탠리가 가장 많은 자금을 빌어간 은행들로 거명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명단 공개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다"고 평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2.38% 오른 4.30달러, 모간 스탠리는 1.88% 전진한 24.92달러로 장을 막았다.
위키리크스 유출문건에 주택차압과 관련한 정보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3.1% 오른 11.29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이날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들과 민간부문 고용자료에서 상승동력을 끌어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지수는 10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예상에 부합하며 16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56.6으로 10월의 56.9에서 0.3 하락했지만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56.5에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10월 건설지출은 하락 예상을 뒤엎고 전월대비 0.7% 증가했고 민간부문 고용은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방준비제도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연방준비은행이 위치한 12개 지역 가운데 필라델피아와 세인트 루이스를 제외한 10개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