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KB금융은 10일 올해 여수신 부문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되 IB 분야 등 비이자이익 부문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 윤종규 재무담당 부사장은 이날 오후 컨퍼런스 콜을 통한 실적발표에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여신보다는 수수료 수익과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외환 거래 등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윤 부사장은 "조만간에 IB부문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퇴직연금시장에서 은행 간의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대신 여신 정책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우량 중소기업과 소호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순이자마진(NIM)은 기준 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부사장은 "올해 중으로 기준 금리가 최소 50~100bp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금리 상승기 동안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 4분기 금리 상승으로 인해 NIM이 12bp 상승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NIM은 2.94%를 기록해 전분기 보다 0.31%포인트 상승했다.
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로 올해 은행권이 4강 체제로 영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겠다는 입장이다.
윤 부사장은 "금리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달 부문 역시 점주권 영업에 중점을 두는 등 채널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3월 카드 분사 후 시장 점유율을 14%에서 15%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 대출부문은 5~6%대 성장을 목표로 하는 대신에 신용판매부문에서 일정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배당 계획과 관련해서는 KB금융 측은 "앞으로 배당률 30%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체질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자사주 처분 등으로 마련된 재원을 운영하기 위해 시장의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국민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잔액은 지난 6월 8조원대에서 지난해 12월 말 6조 3000억원을 기록해 6조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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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