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영업익 8238억추정…목표주가 25만원
[뉴스핌=황의영 기자] 현대자동차에 대한 증권가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성장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주가 매수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6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선을 제시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호조 등 실적 재료를 감안해서다. 근래 증권가 관심은 현대차의 지난 1분기 경영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수준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1분기 실적 추정으로 손길이 바빠졌다.
원화 강세가 부담이긴 하지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일본 대지진 사태로 경쟁사인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반사이익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6일 뉴스핌이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주요 10개 증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9조1342억원, 영업이익은 8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차 판매로 인한 수출 증가세를 실적 개선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IBK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 결과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달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이전에 미국에서 사상최대의 판매량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총 124만6000대의 산업수요 중 10만6000대를 판매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시장 점유율(8.5%)을 기록했다.
고 연구원은 "현대차는 목표수량인 글로벌 390만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의 전반적인 상승까지 고려한다면 1분기 실적을 낙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4~6월의 드라이빙 시즌에는 경쟁업체들의 재고 소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예상할 수 있다"며 "현재 일본 자동차 미국 내 재고는 30일 안팎으로 감소돼 있고 일부 차종은 이미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반기는 투자의 적기다"고 강조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이형실 연구원은 "신차인 벨로스터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랜저HG 판매 호조로 내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10.6%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호한 판매대수와 기업실적에 힘입어 주가 역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송상훈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주요 경쟁상대인 일본업체들의 생산차질과 이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판매 단가 상승과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박화진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우려에 대해 "원화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설적 및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2500원(1.24%) 오른 2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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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